배우 송선미 공식입장 "남편 사망, 유산 상속 분쟁 탓 아냐"

입력 2017-08-22 16:43   수정 2017-08-22 16:47



배우 송선미(42) 측이 남편 고모(45) 씨의 사망과 관련해 보도가 이어지자 내용 중 일부를 반박하는 내용의 공식입장을 냈다.

송선미의 소속사 제이알이엔티는 22일 "이 사건은 고인의 외할아버지 유산 상속 분쟁과 관련해 발생한 게 아니다"라며 "외할아버지는 생존해 있고, 고인은 외할아버지의 재산에 대한 환수 소송 수행을 돕고 있었다. 현재 그 재산은 소송 상대방 명의로 모두 넘어간 상황"이라고 밝혔다.

소속사는 또 전날 고씨를 살해한 조모(28) 씨에게 고씨가 사전에 약속한 거액을 주지 않아 사건이 발생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"고인과 피의자는 사건 발생 당일 만난 지 겨우 나흘밖에 안 됐다"며 "피의자가 어떤 정보나 자료를 갖고 있었는지도 확인되지 않아 거액을 주기로 약속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"고 반박했다.

송선미 남편인 고 모씨는 21일 오전 11시 40분경 서울중앙로 소재 모 법무법인 회의실에서 조 씨에게 살해당했다.

경찰 측은 고 씨는 할아버지 재산관련 소송중인 사건과 관련해 조 씨에게 도움을 받는 조건으로 많은 금품을 주기로 했으나 1천만원만 주자 법인 사무실에서 이야기 도중 미리 준비한 흉기로 피해자를 찔러 사망케 했다고 밝혔다.

조 씨는 분쟁중인 다른 가족의 정보를 잘 알고 있던 사람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.

사건 직후 현장에 출동한 파출소 직원등이 조 씨를 검거 긴급체포했으며 범행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.

송선미 소속사 측은 "송선미 씨가 큰 충격에 빠져 있다"면서 "세상을 떠난 고인과 유족의 커다란 슬픔과 상처를 배려해 지나친 추측성 글이나 자극적인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부탁한다"고 당부했다.

한편 송선미는 지난 2006년 고 씨와 결혼했으며 결혼 8년만인 2015년 4월 딸을 낳았다.

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@hankyung.com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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